채권과 예금의 특징은, 금리와 연관된 상품이라는 점입니다.
미리 정해진 이자율이 있고, 이에 따라 정해진 날짜에 이자와 원금을 받아서 수익을 얻는점이 공통점입니다.
하지만 차이점이 있는데, 어떤 면에서 다른지 알아보겠습니다.
채권과 예금의 차이점
1. 매도 가능 여부
만약 100만원을 맡기고 연이율 3%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이나 채권에 투자를 했다면, 1년 후에는 103만원을 돌려받게 됩니다. (세금포함)
하지만, 채권은 만기일 이전에도 유통시장에서 매도할 수 있습니다.
매도하는 가격은 시장에서 형성됩니다.
정기예금은 중도에 다른 사람에게 양도할 수 없고, 만약 해지를 하게 되면 정해진 이자를 받지 못하여 손해를 보게 됩니다.
반면, 채권은 시장에서 매각을 하면 즉시 현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2. 발행기관
은행은 예금만 발행하지만, 채권은 발행하는 주체가 정부(국채 발행), 기업(회사채 발행), 지방 정부(지방채) 등으로 다양합니다.
3. 만기 기간
은행에서 제시하는 1개월 ~ 3년 정도의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이지만, 채권의 경우 1일짜리 채권부터 10년, 30년 등 초 장기 채권도 있는 등 만기도 다양합니다.
4. 이자지급
정기예금은 만기일에 원금과 함께 일시적으로 지불합니다.
채권은 사전에 약정한 주기(예: 분기, 반기, 연간, 만기 시 등)로 지급합니다.
5. 원리금 수령자
정기예금은 만기시 원리금을 원래의 예금자가 수령하지만, 채권은 중도에 매매가 가능하므로, 만기일에 채권을 소유한 사람이 원리금을 받게 됩니다.
6. 예금자 보호
채권은 예금자 보호법에 따라 1은행당 최대 5000만원까지 원금과 이자를 보호해 줍니다.
채권의 경우 투자자가 보호받는 시스템이 없습니다. 단, 보증채의 경우에는 보증인이 보증을 해줍니다.
알아두면 좋은 경제 용어
- 간접금융 : 기업이 부족한 자금을 조달할 때,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즉, 은행을 통해 대중의 돈을 간접적으로 조달하는 것을 간접금융이라고 합니다. 외국에서는 이러한 일을 하는 은행을 commercial bank(상업은행)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국민은행, 신한은행등 시중 은행들이 이러한 역할을 합니다.
- 직접금융 : 기업이 자금을 조달할 때 주식이나 채권을 발행하여 투자자의 돈을 직접 조달받는 것을 직접금융이라고 합니다. 해외에서는 이러한 일들을 하는 은행을 investment bank(투자은행) 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증권사 등에서 이러한 역할을 합니다.
- 자본시장법 :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대한 법입니다. 금융을 혁신하고 공정한 경쟁을 촉진하며 투자자를 보호하는 등, 금융투자업을 건전하게 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자본시장의 공정성, 효율성, 신뢰성을 높여서 국민 경제 발전에 이바지 하기 위해 제정된 법률입니다.
- 기관투자자 : 고객이나 구성원들을 대신해 대규모 투자를 하는 조직을 말합니다. 주로 은행, 보험사, 증권사, 펀드, 연금공단 등이 기관투자자에 해당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