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의 수익률이란?
만약 채권을 사서 만기까지 팔지 않고 보유한다면, 수익률은 얼마일까요?
100만 원의 채권을 사서 매년 3% 이자를 받다가 만기일에 원금과 이자를 받는다면, 연평균 수익률은 3% 일 것입니다.
하지만 중도에 채권을 판다면 수익률 계산이 좀 더 복잡해집니다.
- 처음 매입시 : 채권을 보유하는 기간 동안 받은 이자 (이자이익)
- 채권 매도시 : 매도할 때 가격에 따른 자본의 이익 혹은 손해 (자본손익)
이 두가지 이익(이자이익과 자본 손익)이 합쳐져서 총 수익률이 결정됩니다.
(예) 10년만기 3%이자율의 채권 100만 원어치를 사서 5년 후 매도하는데, 채권가격이 하락하여 95만 원에 판 경우
3% × 100만원 = 3만 원
3만원 × 5년 = 15만 원
→ 이자이익 (15만원) + 자본손해 (-2만 원) = 13만원
수익률 = (95만 원 +13만 원) / 100만 원 => 8%
기간수익률이란?
100만원을 투자하여 1년 후 200만 원에 팔았다면 수익률은 100%가 될 것입니다.
100만 원을 투자하여 10년 후 200만 원에 팔았다면 수익률은 100%가 될 것입니다.
이렇듯, 투자 기간은 고려하지 않고 최종 발생한 수익을 투자원금으로 나눈 값을 기간수익률이라고 합니다.
기간수익률은 결과만 보는 것이므로 위 사례의 두 개의 투자가 같은 수익률이기는 하지만 같은 투자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연환산수익률이란?
수익률을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서는 총 투자기간동안 매년 몇 퍼센트의 수익률이 나왔는지 계산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수익률의 연평균값을 연환산수익률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주의해야할 점은, 연환산 수익률은 복리로 계산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예) 100만원을 투자했다가 10년 후 200만 원이 되었다면 기간 수익률이 100%입니다.
이 100%를 10으로 나누면 10%가 되는데 이것이 연환산수익률이 아닙니다.
연환산 수익률은 7.2% 입니다.
100만 원이 1년 후에는 7.2%가 붙을 경우 107.2만 원이 되고, 2년 후에는 107.2만 원에 7.2%가 붙어서 114.92만 원이 되고.... 10년 후에 200.42만 원이 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