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은 정기예금처럼 이자를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고 만기 시 원금을 받게 됩니다.
우선, 익숙한 정기예금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
사례 1. 금리 상승의 경우
만약 여러분이 100만 원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5% 이자를 받는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1년 후에는 105만 원이 될 것을 기대할 것입니다.
그런데 다음날 은행에서 연 6%의 정기예금을 판매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현실적으로는, 어제 가입한 정기예금을 해지하고 6%의 정기예금에 재가입을 하면 되겠지만요~)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1년 후에는 106만 원이 될 것이니, 어제 가입한 여러분은 1만 원의 손해를 보게 될 것입니다.
즉 금리상승분인 1%만큼, (100만 원의 1%만큼) 손해를 보게 될 것입니다.
투자원금 × 금리변동 × 남은 기간 = 손익금액
만약 가입 후 6개월 후에 금리가 올랐다면 1만 원이 아니라 5000원의 손해를 보게 되겠네요.
잔존기간이 6개월만 남았기 때문입니다.
사례 2. 금리가 하락한 경우
반대로, 다음날 은행에서 정기예금이 4%가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100만 원 * 1% * 1년 = 1만 원
이제부터 100만 원을 투자하면 1년 후에는 104만 원이 되는데
여러분은 1년 후 105만 원을 받게 되었으니, 1만 원의 이득을 본 것이 되어 기분이 좋을 것입니다.
채권도 같은 원리이지만, 정기예금은 판매가 불가능한 반면, 채권은 중도 매각이 가능하기 때문에 금리의 변동에 따라 채권은 실제로 손익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위에서 든 사례가 은행 예금이 아니라 채권이라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례 1. 금리가 상승한 경우
금리가 5%에서 6%로 상승한 경우라면 1만원의 손실을 본 것입니다.
이때 채권을 판다면 100만 원짜리 채권이지만 약 99만 원에 팔아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왜냐하면 이 채권을 사줄 A라는 사람이 있다면
A는 1년 뒤인 채권만기 시 원금과 이자를 합하여 105만 원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요즘 금리가 6% 이므로 약 99만 원만 은행에 넣어둬도 105만 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99만원 이하의 가격으로만 채권을 사려고 할 것입니다.
계산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x 만원 * 1.06(1년간 6%의 금리와 원금을 합한 값) = 105만원
이때 x를 계산하면 990566원 (약 99만 원) 이 나옵니다.
사례 2. 금리가 하락한 경우
만약 반대로 채권 금리가 5%인데 은행채 금리는 4% 로 하락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여러분의 채권을 사는 B는 1년 후 105만 원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은행채를 산다면 105만원을 받을 수 있는 가격은 100만 9600원입니다.
식으로 나타내자면
x * 1.04 = 105만원
여기서 x를 계산하면
x = 100.96만 원 (100만 9600원)
그러므로 B는 채권이 100.96만원 이하의 값이면 1년 후 105만 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 채권을 살 용의가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채권을 9600원에 팔아서 9600원의 이득을 남길 수 있습니다.